장흥유원지는 문화예술이 꽃 피워가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송추계곡에서 이어지는 장흥계곡이 가까이 있어서 쉽게 풍경에 빠져들 수 있다. 오래 전에 상인들이 독차지했던 계곡을 관광객들에게 돌려준 모습을 본다. 계곡 바로 옆에 반듯한 곳을 만들어 작은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놀도록 했으니 말이다. 게곡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이 들어 가을의 정취를 맘껏 맛보게 해준다. 계곡 길따라 식당도 많고 카페도 많다. 풍경을 즐기면서 어디로 가서 주차를 해야하나 망설이다가 3주차장에 갔더니 마침 장욱진미술관근처였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가보고 싶었는데 여지껏 못 가본 곳이다. 우선 길을 따라 돌고개종점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산책로를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