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곳곳을 돌아보려고 생각을 먹은지 2년이 되어간다. 코로나로 더욱 친구들과 만나는 일정이 적어졌기에 양평에서 놀아보기로 했던 것이다. 횡성가는 길에 양평읍에서 가까운 곳에 못 가본 곳이 눈에 띄어 둘러보았다. 대흥2리 버스정류장 근처에 주차하고 마을로 들어갔다. 친환경농수산물유통 농협 물류창고가 보였다. 논과 밭들이 덩그러니 있는 들길을 가면서 띄엄띄엄 주택들이 있다. 목초지를 지날 때 강아지가 볼일을 본다. 강아지는 푹신한 곳을 좋아한다. 겨울 들녘에 파릇한 목초지가 있으니 눈이 시원하다. 주택들이 붙어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마른 나뭇가지들 위로 참새들이 날아다닌다. 그 사진을 찍느라 뒤에 자동차가 오는 것도 모르고 잠시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 기다려주는 좋은 사람을 만났다. 마을 어디를 가나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