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화 작가의 책 를 읽고 있다. 작가는 영화에서 얻은 감동을 포인트 레슨하듯이 자신의 삶과 엮어서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 그러니까 작가겠지. ‘런치박스’라는 영화이야기에서 얻어낸 타이틀은 ‘이 열차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몰라도’이다. 잘못 배달된 런치박스에 얽힌 이야기이다. 그렇듯 나도 오늘은 신원역 근처의 강변공원을 가기로 했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대심리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웃집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대심리는 눈이 오면 밖에 나올 수가 없어서 갇힐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외진 곳이고 경치가 아름다운 강변이어서 그럴 거라는 짐작을 했다. 언제 다시 한 번 대심리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부러 무언가를 꾸민 듯 새로운 일이 벌어졌다. 양평읍에서 국수역을 지나서 우측으로 길을 빠져나가니 홈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