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는 전철을 타려고 양평역에 서 있을 때 전역인 원덕역에서 기차가 출발한다는 전광판을 보면 긴장이 시작된다. ‘이제 곧 오겠구나’ 하는 생각에 땅바닥에 내려놓았던 짐이나 가방 끈을 잡고 탈 준비를 한다. 늘 한 정거장 전이었던 원덕역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고 근처에 산책길이 있다는 지도를 보아서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역주변에 주차공간이 좀 있었다. 양평역과 달리 무료주차다. 산책길로 들어서려면 흑천이 보이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다리가 보이는 곳으로 가다가 오른편 아래 흑천가로 내려가서 걸었다. 생각보다 흑천너비가 넓었다. 원덕1리 지도를 뒤로 하고 걸으니 원덕초등헉교가 나왔다. 원덕초등학교를 지나 바로 앞에 작은 다리가 나와서 건너갔다. 마을로 들어가서 구경하며 멀리 우뚝 서있는 소노문코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