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추와 무는 일년중 제일 맛있을 때다. 무는 깎두기를 해먹고 배추는 쌈을 싸먹고 우거지를 만들어 된장꾹을 끓여 먹는다. 배추 노란 고갱이로 쌈을 싸먹고 나면 푸른 겉잎들만 남는다. 전에 겉잎들을 삶으니 너무 많아서 나중에 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어놓았다. 물론 물을 넣어서. 그런데 갑자기 국을 끓여먹으려고 하니 냉동된 우거지를 녹이는데 시간이 걸려 답답했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어놓으니 일주일도 못 견디고 변한다. 배추우거지를 오래 저장하려면 배추를 삶은 후 물기를 빼고 마늘과 된장을 넣어서 무친다. 무치기 전에 우거지를 먹기 좋게 잘 잘라 정리해야 한다. 무친 우거지를 비닐 봉지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달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더 오래 두었다가 먹을 예정인 경우는 냉동고에 넣으면 된다. 무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