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새로 만든 꽃밭에는 설악초와 백일홍, 맨드라미가 한 곳에 모여 있다. 함께 있어도 흰색 바탕에 빨간 꽃이라 어울릴 것 같았다. 그 옆에는 메리골드가 피어 있다. 예전만큼 꽃이 피지 않고 키만 크고 이파리만 무성하다. 봉오리들이 많기는 하니 조만간 필 것 같다. 자주색 다알리아도 해바라기마냥 커다란 얼굴로 활짝 웃어서 아침에 내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계속 피어날 봉오리들이 가지 끝에 맺혀있다. 다알리아 뿌리 언저리에 심겨져있는 국화는 봉오리가 작게 맺혀있다. 국화는 서너군데에 심겨져있는데 작은 봉오리가 나 여기 있어요 하듯이 고개를 들고 있다. 텃밭과의 경계에 국화, 아로니아, 백일홍, 분꽃, 방풍이 심겨져있다. 그 언저리에 아주가가 빽빽하게 뿌리를 뻗어가며 잘 자란다.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