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침범할 수 없는 완연한 조화의 빛 먼 발치에서 바라보아도 네 빛에 물이 들겠네. 단단히 얽어 매어온 내 작은 세계에 풀빛 바람이 들어 네 맘 속에 빠져버리겠네. 뚝뚝 떨어져 내리는 싱그러움 구름에 실려 번지는 정오 한 나절 발 밑에 작은 그늘을 마련해 놓고 누군가 기다리는 모습 남풍에 머리를 감고 햇살로 빗어 넘기며 젊음을 자랑하네. 아! 샘 솟는 질투 어찌할 거나 늘어만 가는 주름살 펴야하겠네 그래도 너는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나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