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리 강변길은 가봤지만 마을 안길은 궁금했다.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오늘 가기로 마음을 먹으니 작은 기대감이 생겼다. 세월리 보건소 마당 주차장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주차를 하고 걸었다. 세월리의 다양한 볼거리를 안내하는 사진이 보인다. 세월초등학교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니 언덕위에 주택단지를 조성하여 들어선 집들도 보인다. 행복마을이란다. 주택단지로 들어갈 일은 없으니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길을 간다. 세월리 마을의 안길이다. 늘 바깥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며 쳐다만 보던 길이다. 산중마을 안내도가 있다. 잘 몰라서 그냥 길을 따라 걷는다. 작은 물길을 따라 세월리 빨래터가 있다. 예술가의 집들이 군데 군데 있다. 화려한 솟대와 몽당연필 컨셉의 작품이 십여개 세워져 있다. 한뼘갤러리라고 붙여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