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째 옥천면으로 산책을 떠났다. 옥천에 꽂힌 것일까? 양평의 마을길은 어딜 가나 정겨운데 옥천도 마찬가지로 옛 사람들 정취가 살아있어 화려하지 않다. 양평역에서 설악방면으로 자동차로 10분도 못 가면 백현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우회전하면 용천리 가는 길이고 좌회전하면 신복리가는 길이다. 오늘은 신복리를 탐색해보고자 떠났다. 좌회전해서 잠깐새 신복1리 버스정류장이 나오면 우회전을 해야 혜순옹주묘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사실 혜순옹주묘를 가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근처로 가다보면 산으로 가는 숲길이 나올 것 같아 들어서게 된 것이다. 내가 간 곳의 도로명은 원퉁이길이었다. 똑바로 걸어가다가 보니 길이 막다른 골목이었다. 군부대 입구였던 것이다. 도로가 좀 넓은 편이어서 근처에 주차를 하고 내려와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