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다운 날씨가 이틀간 나의 발걸음을 잡으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짧은 발걸음을 하려고 강하면 수변공원에 갔다. 강하면 전수리로 들어가는 회전로터리 바로 옆에 수변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또한 주차장옆에 수변공원으로 내려가는 층계도 있다. 수변공원은 지도에서 보면 강하예술공원이다. 바로 옆에는 기흥성뮤지엄이 있다. 역동적인 모습의 하얀 말 조각들이 여러 개 있다. 나는 돌층계로 내려가 데크처럼 만든 산책로를 따라 걸어 갔다. 남한강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습지에서 자라는 갈대들의 겨울의 손짓을 보았다. 추운 날씨라서 찾아오는 사람도 별로 없는 곳에 허공을 향한 가냘픈 손짓이다. 남한강 옆 산책로의 끝에는 수변공원이 있다. 항아리모양, 얼굴 윤곽모양, 곤충모양의 조형물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인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