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수미마을 2

양평 단월면 봉상2리 마을회관 주변 산책, 수미길과 골안길.

양평에서 횡성으로 가는 도로 오른쪽의 봉상리 마을은 전에 한 바퀴 돌아봤다. 산책후 돌아서 나오면서 보니 도로 반대쪽의 마을도 봉상리였다. 그 반대쪽 봉상2리 마을 산책을 오늘 나서게 된 것이다. 더구나 마을 뒤쪽으로 산골짜기여서 산책길이 좀 있을 것 같았다. 산책하자면 늘 신경쓰이는 게 주차할 곳이다. 다행하게도 봉상2리 마을회관앞 주차장이 좀 넓고 비어있어서 마음놓고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왼쪽길로 가다가 멋진 벽화가 그려진 스레트지붕의 오래된 집을 만났다.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디자인의 그림을 그려넣었을 화가의 마음을 만난 것 같아 더 기분이 좋았다. 집 앞으로 허름한 담장에 자연스럽게 자란 넝쿨과 어울린다. 수미골로 가면서 미륵사라는 절을 만났으나 개인주택으로 꾸민 곳이라 별 느낌이 없었다. 좀 ..

행복여행 2021.07.19

양평 단월면 봉상리 흑천길, 수미마을 산책

봉상리 흑천길은 조용해서 좋다.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비오는 날이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낚시꾼이 한 분 낚시를 하고 있어서 의외였다. 중학생 5명이 흑천가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것도 그렇다. 봉상교까지는 와본 길이라서 부지런히 걸었다. 젖은 길과 안개낀 산, 흐린 하늘이 고즈넉한 기분에 젖게 한다. 우산을 쓰고 걷는 산책도 새롭다. 봉상교를 건너자마자 왼쪽길로 걷는다. 위로 올라가는 길은 전에 가봤다. 요양원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길은 시멘트길도 아니고 아스팔트길도 아닌 자연스런 흙길이다. 군데군데 빗물이 괴여 피해가며 걷는 수고로움이 있다. 10여분 가니 길은 막히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양평 관광두레 종합안내도도 보이고 체험하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도 있다. 수미마을이다. ..

행복여행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