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산책하기 좋은 곳 3

양평 용문면 용두리 근처 산책

‘산책’이라는 말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가족과 함께여서 좋다. 강아지와 함께 라면 더 그렇다. 아주 단순한 길이어도 좋고 짧은 길이어도 좋다. 양평에서 횡성으로 가자면 용두교차로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가는 길에 용두교가 있다. 주변에 주차하고 용두교를 건넜다. 건너자마자 소나무펜션이 있다. 물놀이미끄럼틀도 있는 잘 꾸며진 펜션같다. 가운데길로 가면서 마을의 모습을 관찰한다. 갈래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갔다.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라 논의 물꼬는 터서 물소리가 졸졸 시원하게 들린다. 작은 물길에 우리 개가 들어가 물도 마시고 다리도 시원하게 더위를 식혔다. 비닐하우스에 수박넝쿨이 무성하다. 수박 몇 개가 하우스 밖으로 자라서 크고 있다. ‘수박이 넝쿨채 들어온다.’는 말대로인가. 파랗게 자라는 논..

행복여행 2021.07.12

강원도 횡성군 섬강유원지, 서원면 경강로 유현13길 산책

횡성군에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니 그중에 섬강유원지가 있었다. 전에 횡성호수길은 걸어봤으니 새로운 곳을 탐색하였다. 횡성군청도 가까이 있는 강줄기의 이름이 섬강이라니 섬진강 생각이 난다. 캠핑장소로 많이들 간다고 하는데 산책하기로는 어떤지 몰라서 무조건 가보기로 했다. 강가의 넓은 주차장에 캠핑카와 천막이 있는 것을 봐서 역시 캠핑하기에는 괜찮은 곳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물의 깊이가 깊지 않아 아이들이 와서 물놀이해도 좋다. 튼튼한 징검다리 돌도 있다. 건너편에 산책할 곳이 있나해서 나무그늘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 갔다. 징검다리가 아닌 자동차가 다니는 다리다. 아스팔트가 잘 깔린 길을 따라 올라가서 멀리 보이는 섬강을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었다. 전원주택이 지어진 길을 따라 새로 만든 아스팔트 길이..

행복여행 2021.06.12

여주 대신면 천서리 담낭섬 산책(2)

담낭섬은 세 번 째 산책한다. 겨울에 왔을 때는 좀 썰렁한 느낌이었다. 꼭 봄에 와보고 싶었다. 역시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그 넓은 밭에 무엇을 심나 궁금했었다. 제일 먼저 반겨준 것이 유채꽃밭이다. 이제는 유채꽃을 많이 심지만 오래전 반포에 있는 한강시민공원에서 처음 만나고 감동했었던 적이 있다. 제주도에도 심는데 이제 가까운 곳에서 또 유채꽃밭을 보게 되었다. 한 바키 돌아서 산책하는데 요즘에 너무 흔한 큰금계국이 노랗게 피어 심심한 부분을 잘 채워주어서 고맙다. 친구들 관계에서도 심심할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늘어놓아 채워주는 친구가 있다. 나는 부러워하면서 열심히 잘 듣기만 했다. 좋은 일은 별게 아닌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행복여행 202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