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연골이 파열되어서 수술했던 다리의 무릎이 아프다. 아파온지 한 달 가량 된다. 전에도 아파서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었는데 또 그렇다. 아픈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니 비탈길이 문제였다. 산책길을 찾아다니는 게 취미가 되었는데 어느 날은 오붓한 오솔길같은 조용한 길을 만났다. 다 좋은데 경사도가 높은 게 문제였다. 올라갈 땐 몰랐는데 내려올 때 알게 된 길이다. 집에 와서 다른 날보다 무릎이 뻐근하고 아팠다. ‘좀 쉬면 나아지겠지’ 했다. 한 달이 지나도록 무릎은 나아지질 않았다. 병원가기 이틀 전엔 잠자리에 들어서서 아팠다. 쉽게 잠이 들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 정말로 병원에 가봐야 겠구나.’ 예약한 후 이틀뒤에 병원에 갔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이다. 전에 진료를 했던 의사여서 별 어려움 없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