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지붕끼리' 지붕끼리 최신영 비오는 날 우리 집 지붕은 동네 지붕들과 이야기 나누는 중 따독따독 소곤소곤 빗발치는 소나기에 강판 지붕 목소리가 유난히 커서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하루 종일 내려도 말이 없는 기와 지붕에게 빗물통 소화는 잘 되는지 따스한 햇살에 일광욕 하는 날 기다리며 따독따독 소곤소곤. 동요 동시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