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많이 들어온 탄금대를 십여년만에 다시 찾았다. 5년전 새식구가 된 반려견 진돗개와 같이. 양평에서는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신라시대 가야국에서 귀화한 우륵이 금을 탔다는 말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탄금대로 가는 길에 곳곳에 돌로 된 조각품이 품위를 높여준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게 하며 생각에 잠기게 한다. 권태응의 '감자꽃' 노래비 돌미로원 탄금대 속의 탄금대 -열두대 신립장군의 팔천여 군사의 죽음을 기리는 충혼탑이 무겁게 서있다. 조금 지나서 항일운동 작가이며 충주 출신인 권태응의 감자꽃 시비를 읽었다. 쉬운 듯 어려운 듯 시인의 말을 듣고 싶다. 가는 길에 세계무술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서 먼저 무술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자연석으로 된 조형물이 모여있는 곳, 나무숲 어린이 놀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