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심어논 대파 몇 뿌리를 씨를 받을까 해서 그냥 밭에 두었다. 씨가 맺히고 굵어서 먹을 수는 없는 것이다. 게으름도 있고 날씨도 변덕스러워서 방치해두었다. 올해 날씨가 가물었다가 장마가 들었다가 좀 괜찮나싶더니 또 장마다. 지난 장마로 촉촉해진 땅에 대파 옆에서 새순을 쏟아내었다. 새순이 자라 연한 대파가 되었다. 장마가 또 온다해서 대파무리를 뽑았다. 가는 것들은 양념으로 쓰려고 썰어서 비닐팩에 넣어 냉동실에 넣었다. 남은 것들을 어찌하나 하다가 몇 뿌리는 굵게 썰어서 냉동실에 들여보냈다. 그리그리 하다가 하루가 지나 오늘은 나머지 대파를 정리해야 했다. 대파김치가 맛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손쉽게 담글 수 있을 것 같았다. 김치양념이니 평상시에 하던 대로 하면 될 것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