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양동면은 양평의 경계선인 만큼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건지산별곡이라고 방송에도 나온 곳이라 어떤 곳인지 직접 가보고 싶었다. 낯선 이방인으로 가니 마을 사람들과의 대면도 없어서 조용히 산세도 살피고 논밭도 보는 산책길이었다. 석곡1리와 2리가 있어서 우선 1리로 들어갔다. 개울가에 빈 곳에 주차를 하고 산책하는 분이 계셔서 건지산이 어느 것인지 물으니 멀리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건지산 가까이 가려면 또 한 번 와야겠구나.’ 생각하고 건지산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주차한 곳 바로 위로는 급행열차가 다니는 철로다. 매곡역에서 오는 열차가 지나갔다. 조금 올라가니 매월천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여기가 매월천이구나.’ 이번엔 자동차도로가 나와서 건너가니 산책길 임도 입구 표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