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바위인공폭포에 갔다. 하얗게 얼어있다. 흘러내린 두꺼운 갑옷을 걷어내려고 많은 사람들이 폭포 밑에서 도전장을 내민다. 텐트를 치고 짐을 챙기고 각오를 챙긴다. 내려가면 고개가 아플 것 같아 다리건너 바로 난간에서, 같은 선상에서 구경을 하면서 그들의 감성을 같이 느껴볼 수 있나 했다. 같은 느낌을 조금이나마 얻은 양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다. 미시령을 넘어가면서 속초 순두부콩마을에서 진솔할머니순두부집에 들려 점심을 해결했다. 반찬도 좋고 맛있게 잘 먹었다. 속초에서 가까운 고성의 청간정 콘도에 묵을 예정인데 아직 시간이 남아서 영랑호에 먼저 갔다. 호수둘레길을 만드는 중이다. 호수 전체는 거리가 좀 된다. 두 개의 코스로 나눠져 있다. 나는 데크로 만든 길만 왕복했다. 통천군순국동지충혼비까지 갔다가 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