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을 처음 심어봤다. 작년에도 심어보라는 것을 안했는데 올해는 새로운 경험을 해볼 요량으로 심게 되었다. 이웃집들도 심어서 은근히 서로 비교를 하게 된다. 봄에 그렇게 가물어서 물을 주곤 했는데 요즘은 비가 또 너무 자주 오는 편이라 썩을까봐 걱정이 된다. 안그래도 이웃집은 마늘에 벌레가 생겨서 할 수 없이 약을 뿌렸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물을 많이 주어서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람이 잘 안 부는 오목한 곳에 텃밭이 있으면 그렇다. 우리 집 마늘은 벌레가 안 먹은 줄 알고 다행이다 했는데 일주일후 누렇게 된 것들을 보니 벌레가 생겼다. 할 수 없이 우리도 농협에 가서 약을 사다 뿌렸다. 우리 밭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인데도 그러니 참으로 농사일이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며칠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