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남이라 기대도 되고 코로나로 주의할 것들을 마음속에 새긴다. 가방속에 미리 준비물을 넣어두었는데 1순위가 마스크다. 집마당에는 공사로 어수선한데 외출한다고 남편은 좀 불편한 기세다. 자동차를 주차장에서 빼기도 불편해서 버스시간을 검색해서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왔다. 간김에 또 새로 들어온 곳에서 책 몇 권을 대출하고 터미널에서 회차하는 같은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일꾼들이 간식을 두어 번 하는데 컵라면을 먹을 때는 깍두기를 내어놓은다. 다른 김치는 아직 안 익어서 그렇다. 김장할 때 한 깍두기가 조금 남았다고 하니 담궈놓고 가란다. 저녁 먹고 깍두기를 담기 시작했다. 무가 3개 남아있어서 모두 씻어 다듬어 썰었다. 무가 큰 편은 아니다. 소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