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자라섬을 간 적이 있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겨울날, 쓸쓸한 가운데 강물의 출렁임을 마음껏 느끼며 걸었다. 그 쓸쓸함에 꽃들은 얼마나 많이 피어 화려함과 행복함, 풍족감을 보여줄지 궁금하여 산책코스로 잡았다. 양평읍에서 자라섬까지는 한 시간정도면 간다. 설악으로 가는 길, 유명산휴양림을 지나서 펜션과 카페가 많은 곡선길들도 지나 한 시간을 달린다. 자라섬으로 가는 길이 맘에 든다. 자라섬 캠핑장으로 가는 길이니 자동차 주차장도 한참 들어간다. 잔디밭에 주차를 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전화번호인증도 하고 열체크도 하고 들어간다. 진돗개를 데리고 갔더니 입장은 되는데 괜찮은지 걱정을 해서 잘 관리하겠다고 했더니 통과시켜주었다. 바로 입장권을 살 수 있는 곳인다 했더니 좀더 걸어야 입구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