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에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습지를 이용해서 잘 꾸며놓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입구에 가보니 습지 보호를 위해서 반려견 입장이 안된다고 해서 천진암근처로 산책길을 바꿨다. 갔던 길로 되돌아가는 건 아니고 가다보면 천진암가는 길과 곤지암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천진암가는 길은 조금씩 단풍이 들어간다. 개울가를 지나가니 더 운치가 있고 나무도 무척 등치가 크게 자랐다. 신선계곡이라는 펜션식당앞에 빈 공터가 있어서 주차를 했다. 신선계곡은 다리를 건너가야하니 그다지 방해되는 곳은 아니다. 가는 곳 내내 앉을 자리가 많은 커다란 식당이 어서오시라고 의젓하게 있다. 조금은 쓸쓸해보인다. 그 옛날의 영화가 옛말이 아니기를 바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이 식당들을 찾아왔던가. 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