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다른 볼 일이 있어 왔다가 마을 입구로 가는 작은 다리를 보고 멈추었다. 다리를 건너 빈 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들어갔다. 소나무 분재를 키우는 곳에서 어깨 정도의 키까지 자란 소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다. 작은 하천을 옆에 끼고 걷다가 장암1리 마을회관을 지나 문화유적지로 지정된 충장공 원호 원두표 묘역앞을 걸었다. 산소 여러 개가 마치 토성처럼 줄지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가까이 올라가지 않아서 그렇지만 매우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삼거리에서 오른 쪽으로 올라가니 산 가까이 낙엽이 가득 깔린 길이 보였다. 짧은 길이지만 걸어보았다. 낙엽이 푸석푸석 소리를 낸다. 잠시 서서 심호흡을 하고 다시 내려왔다.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하면 된다’는 말을 히노 오키오의 라는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