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라는 말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가족과 함께여서 좋다. 강아지와 함께 라면 더 그렇다. 아주 단순한 길이어도 좋고 짧은 길이어도 좋다. 양평에서 횡성으로 가자면 용두교차로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가는 길에 용두교가 있다. 주변에 주차하고 용두교를 건넜다. 건너자마자 소나무펜션이 있다. 물놀이미끄럼틀도 있는 잘 꾸며진 펜션같다. 가운데길로 가면서 마을의 모습을 관찰한다. 갈래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갔다.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라 논의 물꼬는 터서 물소리가 졸졸 시원하게 들린다. 작은 물길에 우리 개가 들어가 물도 마시고 다리도 시원하게 더위를 식혔다. 비닐하우스에 수박넝쿨이 무성하다. 수박 몇 개가 하우스 밖으로 자라서 크고 있다. ‘수박이 넝쿨채 들어온다.’는 말대로인가. 파랗게 자라는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