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차한잔의 여유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때는 늦가을부터다. 겨울엔 더 소중한 햇살이다. 쌀쌀한 겨울에 상록수만 푸르게 자리를 지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직 정원이 정리가 덜 되어서 이사온 첫해엔 우리 집에 상록수가 없었다. 아랫집에 곧게 뻗은 십오년 이상된 전나무 여러 그루가 눈요기를 해.. 수필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