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리에서 남한강변 자전거길로 진입하는 입구를 전에 찾았다. 양평고등학교를 지나 이분 정도 가서 동서 석재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하여 가면 진입로 입구가 나온다. 자동차는 못들어가게 되어있다. 도로변에 세워놓고 들어가니 몇 대의 차가 강둑 아래 주차되어 있었다. 봉 하나는 빼놓은 모양이다. 나는 충주방향으로 가는 길로 걸었다. 비가 많이 내려서 강물은 누런 이를 드러내고 힘차게 흘러간다. 배수펌프장을 지날 즈음엔 콸콸 쏟아지는 물이 강물과 섞여 가며 흘렀다.. 머리만 내놓고 물에 잠긴 나무들이 섬처럼 아무 말없이 떠있다. 그래도 물에 잠기지 않은 수변공원에는 큰 금계국 수크령이 군데군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풀들 사이에 내 눈에 들어온 녀석이다. 군청에서 세워놓은 글판도 눈에 띈다..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