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다. 뭉게구름도 파란 하늘에 둥실 떠있어 아침 나절에 흘린 땀은 노동의 피곤함을 잊게 하는 날이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할까?’ 생각할 새도 없이 주섬주섬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강아지 산책할 때마다 간식 넣어가지고 가는 가방을 둘러멨다. 데크로 나가기만 하면 꼬리를 흔들며 울타리를 빙빙 돌며 어쩔줄을 몰라 하는 강아지에게 가슴줄을 맸다. 처음 자동차에 태울 때는 안타려고 해서 겨우 안아서 태웠던 강아지가 이젠 제법 스스로 올라가 뒷자석에 서있다. 강아지를 자동차에 태워 전에 갔던 세월리 낚시터로 향했다.가는 길에 코바코연수원 맞은편에 올라가는 진입로를 보고 무슨 길인지 서로 궁금해 하였다. 세월리쪽 길이 잘못 들어서인지 이리저리 헤매다가 궁금해하던 진입로로 가보았다. 예상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