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쓴 글) 양평시장 입구에서 대파를 샀다. 양이 작년과 비교할 수 없는 노릇이니 그냥 부르는 대로 샀다. 겨울이라 텃밭이 쉬고 있으니 화분에 심어서 두고 먹을 예정이다. 전에 사서 쓰고 남은 것이 조금 있다. 같이 심으면 된다. 빈 화분이 또 하나 있어서 화분 두 개에 파를 심었다. 오늘 해 먹을 파는 따로 잘라놓는다. 화분 한 개는 굵은 대파가 꽉 찼다. 또 하나는 남은 것들에다 몇 뿌리 보충해서 심었다. 창문 있는 곳에 두고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따로 잘라놓은 대파로 대파 닭개장을 해본다. 냉동실에 있는 닭가슴살을 꺼내 삶아서 결대로 찢어놓고 삶은 물은 나중에 육수로 쓴다. 굵은 대파와 토란대는 살짝 삶아서 새끼손가락 길이 정도로 잘라놓는다. 삶지 않은 대파도 조금 필요하다. 양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