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는 노래로 부를 수 있는 동시다. 동요를 부를 때마다 어쩜 이렇게 가사에 꼭 맞게 작곡을 했을까 감탄하곤 한다. 나도 언젠가는 가사를 잘 지어서 동요로 부를 수 있게 작곡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정도다. 내가 동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래전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동시를 외워서 발표하는 것을 보고 나서였다. 서툴지라도 습작해본 것을 작은 잡지에 시와 동시를 투고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잊고 지냈던 길을 우연히 ‘아동문예’라는 잡지를 알게 되면서 걷게 되었다. 시보다 동시가 더 내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 시는 접어두고 동시를 써왔다. 4권의 동시집을 내었지만 인정할 만한 문학상도 못 받은 내게 기쁨을 주는 것이 하나 있다. 오래전부터 내가 지은 가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