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는 오전만 비오고 그친다고 해서 오후에 산책을 나섰다.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려서 ‘내릴려면 내려라. 맞고 말리라.’는 심정으로 갔다. 다행히도 비는 그치고 더 이상 오지 않았다. 가까운 곳은 다 가본 상태라서 급히 여주 방향으로 정하고 가면서 스마트폰 맵을 검색해 보았다. 금사면에 저수지유원지가 있었다. 금사면에서 참외를 얼마전에 사온 터라 낯설지 않은 곳이다. 저수지가 있는 곳은 장흥리였다. 언덕길을 올라가서 저수지 관리건물앞에 주차를 하려다 길을 따라 더 내려가 보았다. 마땅히 산책할 길도 없다. 저수지 꼬리 부분에 개울길 건너에 ‘숲속의 쉼터’라는 펜션이 있다. 마당에 탁자와 함께 쉴 공간이 많고 저수지를 따라 산책길도 있어 쉬기에 좋은 곳이다. 단 근처에 고가도로가 있어 차량통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