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 커피를 내려주시는 분이 계시다.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땐 그 집에 가서 커피를 같이 마신다. 나이지긋한 분의 직접 원두를 가는 모습과 커피 물 내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오래전 수종사를 갔었지만 요즘에는 워낙 높아서 운길산에 못 올라가신다는 말씀에 남편이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우리 차에 타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강촌에 먼저 들렀다. 강촌 폐역에는 벽화가 그려져 명물로 자리잡았다. 구곡폭포 주차장에 주차비 2천원을 내고 주차한 후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었다. 더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장소다. 삼십오분을 더 가면 문배마을로 간다. 우리는 구곡폭포만 갔다왔다. 가뭄이지만 폭포는 끊이지 않고 물줄기가 흘렀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아마도 더 힘찬 모습일거다. 길 안내 표지판에 봄내길 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