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가평으로 가려면 유명산 고갯길을 넘어가야 한다. 가파르고 곡선으로 이어진 길은 멀미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힘든 길이다 양평의 한계령이라고 남편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설악산가는 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고갯길을 넘어서 평지에 다다르면 방일리 방일초등학교로 가는 입구가 있다. 처음 가는 길이라 어떨지 모르는 채 무작정 간다. 마을 한바퀴다. 아스팔트로 깔린 길옆 인도가 있어서 가는 데 어려움은 없다. 인도위에는 잡초가 많이 자랐던 곳이고 흙이 쌓여서 푹신하다. 논과 밭 그리고 하천이 있는 다리를 지나서 20분 정도 가니 방일초등학교가 나왔다. 정문을 지나서 오른쪽 길로 걸어가면서 방일초등학교의 벽화를 보았다. 단순한 그림과 같이 아이들이 쓴 것 같은 시도 있고 유명인의 시도 있었다. 소를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