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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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강하면 성덕리에서 종자골길, 양자산 임도 산책

양평을 돌아보면서 가보지 못한 곳을 찾느라 지도를 펼쳤다. 남편 친구가 사는 강하면 전수리까지는 가보았지만 더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어떨지 궁금했다. ‘미라클 액션’을 쓴 하재준 작가는 사업가로 성공한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기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행동력 훈련 37가지를 알려주는데 모두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말들이다. 그 중에 ‘고속도로에서는 그대로 직진하라’는 말이 있다. 가다가 갑자기 동물들이 튀어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직진하라는 것이다. 오래전에 고속도로에 튀어나온 고양이를 피하려고 급정거하는 바람에 5중충돌로 여러 사람이 다친 사건을 예로 들었다. 내가 스스로 건 미션이 양평 돌아보기인데 갈 때마다 마음에 드는 산책길일지 아닐지 약간의 불안한 마음을 안고 출발하고 있다. 그런데 그 말을 읽는 순간..

행복여행 2020.10.03

양평 원덕역 원덕흑천길에서 추읍산 입구 산책

원덕흑천길에는 두 번 와봤다. 다시 한 번 오게 되었다. 한 번 와보면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전에는 원덕역에 주차를 했지만 이번에는 흑천길에 있는 작은 천연잔디운동장옆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흑천을 바라보며 그늘진 벚나무길을 걷는다. 누렇게 익은 벼이삭도 만난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도 본다. 빌라가 보이는 곳에 삼성교가 있다. 솟대가 양쪽 난간에 세워져있는 이색적인 모습이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몸을 틀었다. 지난 번엔 왼쪽으로 갔기 때문이다. 쉼터도 만들어져 있고 오래된 400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느티나무도 있다. 정원에 꽃을 가득 심어놓은 집도 보인다. 그렇게 계속 길을 따라 가니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다. 펜션이 모여있는 마을이다. 갈때까지 가보자라는 심정으로 올라갔다. 더..

행복여행 2020.10.02

양평 강상면 교평리 강변 산책

교평리에는 남한강변에 벚꽃산책길이 있다. 오래전에 뚝을 쌓기 전에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기나 겨울에는 걸어서 건너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장마에 대비하여 뚝을 쌓아 봄에는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고 여름에는 큰금계국을 즐기며 가을이면 벚나무의 단풍이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사철 아름다운 푸른 남한강의 유유히 흐르는 풍경은 언제 봐도 마음 속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요즘에는 강변의 갈대가 하얗게 피어오르는 중이라서 가을의 정취를 더해간다.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퀵보드를 타고 달리는 어린이들까지 산책길이 활력을 띈다. 가끔씩 카누를 타고 연습하는 선수들이 남한강에 무늬를 그리고 있다. 수상 스키나 웨이크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면 시원하다. 조금 멀리서 바라보니 더 동경의 대상..

행복여행 202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