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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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강하면 왕창리 강하중학교 주변 마을 산책. 들깨 베는 사람들

강하면 왕창리는 양평의 서쪽에 있다. 경기도 광주와의 경계를 이루는 곳인만큼 양평읍내에서 조금 먼 편이다. 며칠 전에 전수리를 지나 성덕리에서 산책했더랬는데 가던 길에 강하중학교 푯말이 보여서 오늘은 오른쪽 강하중학교 방향으로 갔다. 가는 길에 참좋은 생각 식당 간판이 보였다. 오래전부터 몇 번 가봤던 식당인데 그당시 찜질방도 있고 음식도 정갈해서 일박하면서 쉴 수 있는 곳이다. 정원도 잘 꾸며져 있어 서울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친구들이 함성을 지르며 좋아했었다. 아침 나절에 출발한 터라 점심을 먹을 일은 없어서 식당을 지나쳐서 가다가 빈터에 주차를 하고 가니 고갯길이 나온다. 다행히 인도가 넓게 만들어져있는 길이라 편안히 걸을 수 있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공기도 좋은데 사람들은 별로 안 보인다. 고..

행복여행 2020.10.09

텃밭 배추 키우기 초보의 새벽 발걸음

텃밭에 배추 모종을 심은지 사십일정도 되었다. 나날이 커가는 배추를 보며 꽃밭 보듯 마음이 뿌듯하다. 이웃집에 놀러가서 바라보는 그집의 텃밭에도 배추가 어김없이 쑥쑥 자라서 보기 좋다. “우리 배추보다 잘 자라고 크네요.” 우리들의 칭찬에 이웃집 언니부부는 빙그레 웃는다. 아침마다 달팽이라든지 방아깨비 같은 벌레를 잡으신단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서는 “어디 동생네 배추 보러가야겠네.” 하면서 따라 내려온다. “아휴, 우리 것보다 더 잘 크고 색도 진하네.” 이런 저런 것 살펴보고 달팽이가 있는지 봐주시기도 한다. 그 이후 우리는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텃밭으로 나갔다. 이파리 여기저기 살펴보고 뒤집어보고 고갱이가 있는 부분도 살펴본다. 그날 그날 달팽이를 몇 마리 잡았는지 서로 이야기하고 들어온다. 방아깨..

이야기 2020.10.08

강원 횡성 갑천면 구방리 횡성호수길 5구간 A, B 산책길

양평에서 횡성은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다. 횡성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횡성호수길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사진으로 봐도 호수를 끼고 걷는 길이라면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목적지로 정했다. 양평에서 다닐 때와 달리 조금 먼 거리라서 간단히 먹을 것을 가지고 가야했다. 김밥, 샌드위치 그리고 깍아놓은 사과, 물 정도로 준비했다. 먹을 거리를 가져가면 조금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괜찮으니까 말이다. 강아지도 같이 데리고 다니는 거라서 강아지 간식과 물은 필수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인지 주차장이 여유가 있다. 중심을 이루는 상가 둘레에 주차공간이 있고 산책로 입구로 내려가서 또 다른 주차장이 있다. 한 옆에는 횡성에서 나오는 특산물과 음료를 파는 부스가 3개 있어서 산책한 후에 돌아보기로 했다. ..

행복여행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