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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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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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 먹는 방법, 들깨 먹는 법, 볶은 콩가루 먹는 법

올해 딴 아로니아는 잘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작은 봉지에 넣어서 두었기에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녹여서 믹서기에 간다. 물을 한 컵 정도 붓는다. 쥬스처럼 아로니아의 붉은 보랏빛이 걸죽하게 나오면 유리밀페용기에 넣어 둔다. 먹을 때는 컵에 아로니아를 서너 스푼 넣고 볶은 콩가루나 서리태가루를 한 스푼 듬뿍 넣으면 고소하다. 그리고는 요루르트를 넣기도 하고 요플레를 넣기도 한다. 아로니아는 단맛이 없고 떫은 맛이 나기에 요플레맛이 어울린다. 매일 견과류를 먹으면 좋다고 하기에 견과류를 조금씩 넣어서 같이 먹으면 좋다. 나는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앗, 잣, 들깨 같은 것을 넣는데 그때그때 있는 것을 사용한다. 특히 들깨는 늘 준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넣어 먹는다. 볶아놓은 들깨는 특이한 향이..

이야기 2020.10.22

양평 강상면 화양리, 신화리 산책

가을걷이가 끝나갈 즈음이다. 노란 벼이삭들은 이제 내년에나 보게 될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아직 콤바인이 일을 못한 곳이 있지 않을까 해서 화양리로 산책을 간다.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 우리 진돗개도 연신 냄새를 맡으며 간다. 다행하게도 추수를 못한 논들이 있어 들판은 가을풍경이다. 바람에 넘어진 벼이삭의 물결 무늬, 콤바인으로 나락을 떨궈내고 나란히 누워있는 볏짚, 그냥 그 모습이 좋다. 화양1리 마을회관을 지나 새로지은 주택가를 지나간다. 같은 벽돌로 담을 쌓은 곳이라서 통일성이 있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신화1리 마을회관을 거쳐 숲속나무 어린이집을 지나면 언덕위에 새로운 주택단지가 모여있다. 각자 원하는 대로 지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전에 땅구경을 하려고 왔던 곳인데 그동안 많은 집들이 들어..

행복여행 2020.10.21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자라섬 남도 꽃축제 산책

지난 겨울에 자라섬을 간 적이 있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겨울날, 쓸쓸한 가운데 강물의 출렁임을 마음껏 느끼며 걸었다. 그 쓸쓸함에 꽃들은 얼마나 많이 피어 화려함과 행복함, 풍족감을 보여줄지 궁금하여 산책코스로 잡았다. 양평읍에서 자라섬까지는 한 시간정도면 간다. 설악으로 가는 길, 유명산휴양림을 지나서 펜션과 카페가 많은 곡선길들도 지나 한 시간을 달린다. 자라섬으로 가는 길이 맘에 든다. 자라섬 캠핑장으로 가는 길이니 자동차 주차장도 한참 들어간다. 잔디밭에 주차를 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전화번호인증도 하고 열체크도 하고 들어간다. 진돗개를 데리고 갔더니 입장은 되는데 괜찮은지 걱정을 해서 잘 관리하겠다고 했더니 통과시켜주었다. 바로 입장권을 살 수 있는 곳인다 했더니 좀더 걸어야 입구가 나..

행복여행 20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