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전체 글 450

양평 레일바이크 타기

공기도 맑은 주말에 양평 레일바이크를 타러갔다. 용문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타는 곳으로 갔다. 식당에서 10분정도 걸린다. 지난 번에 미리 답사를 하고 표를 예매해놔서 발권만 하면 된다.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서 미리 예매를 해야 타고 싶은 시간에 탄다. 가장 인기있는 시간대가 3시인가 보다. 점심먹기 전에 들려보니 이미 매진되어 있다. 7명이 갔기에 두 대를 빌려서 갔다. 반환점에 내려서 매점에서 파는 음료수를 마시고 쉬다가 탔다. 1번 2번이라 맨 앞에서 간다. 반환점에서 돌아서서는 맨 꼴지인줄 알았는데 마찬가지로 맨 앞이다. 돌아올 때는 두 대를 묶어서 갈 수 있다고 해서 같이 갔다. 힘센 아들이 땀흘려 패달을 밟았다. 가을 풍경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흑천을 내려다보며 노랗..

행복여행 2020.11.08

알타리 김치 담그기

텃밭 정리로 겨울준비용 채소를 크기전에 다 뽑아놓았다. 김장 배추김치는 15포기를 담궜으나 10포기 정도의 양이다. 아직 알타리김치는 담그지 못했다. 알타리가 마당 구석에서 약간 시들어가고 있다.. 덮개를 덮어놓았다. 올해 알타리는 가냘픈 몸매다. 작년에 비하면. 작년엔 무와 알타리밭을 혼동해서 무를 솎아낸다는 것이 알타리를 솎아내서 무척 크고 살이 쪘었다. 맛은 괜찮은데 너무 커서 4등분해도 큰 편이었다. 알타리를 절여서 배추김치 담그는 것처럼 이것저것 양념을 넣어서 담궜다. 멸치액젓, 새우젓, 매실엑기스, 갓 남은 것, 단호박 덜 익은 것 죽으로 만들어 놓은 것, 양파 갈은 것을 넣었다. 먹어보니 그런대로 맛이 괜찮아서 익기만을 기다린다. 하루 상온에 놔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크기가 적당해서 ..

이야기 2020.11.08

배추 무 쪽파 뽑기, 동치미 담그기, 김장 하기

귀촌한지 몇 년만에 울타리를 하느라 둘레에 심은 연산홍을 다 뽑았다. 텃밭에 있는 배추, 무 쪽파 갓도 뽑아서 창고앞에 모아 놓았다. 이튿날 우리가 김장할 것만 남기고 모두 큰 형님께 드렸다. 좀 더 있다가 뽑았으면 배추가 속이 차고 맛있을 텐데 일찍 뽑아서 속이 덜 차서 양이 얼마 안된다. 뽑아서 김장을 하면서 보니 배추 속이 안 차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몰랐다. 겉잎만 길쭉하고 큰데 속의 노란 잎들은 작달막해서 절이고 나니 푸른 겉잎이 반으로 접혀지는 수준이다. 10포기 기준으로 김장을 하려고 하니 15포기는 해야 양이 비슷한 것 같다. 작년에는 20포기 하느라 힘이 들었는데 올해 반으로 줄이고 나니 여러 가지로 쉽다. 필요한 그릇도 적어지고 배추 속도 반으로 줄고 양념 속도 금방 넣을 수 있고 담는..

이야기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