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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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면 망능리 마을회관, 꿈꾸는 사진기 카페 산책

용문산으로 가는 초입에는 내가 즐겨갔던 광이원식당이 있고 풀향기허브나라가 있다. 조금 지나서 용문산으로 가지 않고 우회전하여 중원산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면서 나오는 풍경은 화려하지 않은 시골풍경이다. 오늘 가려는 곳은 꿈꾸는 사진기 카페다. 양평의 여러 곳을 산책하며 찾아다녔는데 못가본 곳이다. 알고보니 중원계곡을 갈 때 지나쳤던 곳이다. 도로변에 있지 않아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네비게이션의 좌회전 신호를 놓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다른 곳을 산책하고 오면서 들리기로 하였다. 단월 향소리로 가는 도로에서 우회전하여 이름이 신기한 망능리로 가는 마을길로 들어갔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하얀 얼룩 젖소 농장에서 처음으로 하얀 젖소를 직접 보았다. 등치가 커서 그런지 진돗개도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행복여행 2020.11.29

울타리에 벽화를 그리고 싶다, 상상하면서 가슴이 뛴다.

벽돌을 쌓아 울타리를 만들었다. 울타리를 한 줄로 쌓아 좀 약해서 안쪽 벽에 미장을 하였다. 미장을 하고 나니 매끈해진 시멘트벽이 세 개 생겼다. 벽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려줄 사람도 없으면서 꿈만 꾼다. 그러는 중에 동시인 이상교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동요와 관련된 것이었다. 내가 양평 강상면에 산다고 하니 세월리에 유명한 화가가 있는데 가봤다는 거였다. 아, 남한강 가까이에 사는 분이 계시는구나. 울타리에 벽화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직접 그려보면 어때. 그 화가는 바쁠거야. 비싸기도 하고.” “제가요?” “그럼, 왜 못해. 스케치하고 넓은 면은 넓은 붓으로 칠하고 윤곽 부분은 가는 붓으로 하면 되지.” 전화를 끊고나니 도전할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그리면 좋은가?’ ‘동화적인 풍경, 디자..

이야기 202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