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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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윌라를 알게 되면서

아들에게서 오디오북 앱이 있는데 한번 체험해보시라고 하면서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예전부터 책을 읽지 않으면 허전해서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 편이라 흔쾌히 좋다고 하였다. 도서관에서 빌릴 때는 한 번에 일곱 권까지 빌릴 수 있다. 빌린 책을 다 읽고 반납하려고 애쓰지만 책의 종류에 따라 제목과 목차, 군데군데 구미가 당기는 소제목 위주로 읽고 반납하는 경우도 많다. 대출하려고 도서관에 들릴 때마다 신간서적 코너에서 닥치는 대로 빌려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경우다. 좀 진지하게 살펴보고 빌리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면이 있어서다. 집안 행사나 일거리가 많은 날이 계속 될 때도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니 말이다. 그런 내게 오디오북은 잘 들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잘 듣고 있다. 눈도 피곤하지 ..

디저트 2021.03.18

알고 나면 쉬운 일, 해결하려는 관심이 해결해준다

작년에 창고를 방으로 고치는 공사를 하였다. 다른 일까지 다 정리된 후 그 방을 살펴보다가 창문이 잘 안 잠겨서 이상하다 했다. 천장이 높아서 안 보이던 창에도 작은 틈이 있고 실리콘이 거칠게 되어 있었다. 오늘 공사업자를 불러서 살펴보도록 부탁하였다. 문이 잠기지 않은 이유는 문 뒤쪽에 고무로 만든 것이 끼어 있어서였다. 빼내고 나니 문고리가 잘 잠겨졌다. 높은 창에 있는 작은 틈도 살펴보시곤 실리콘으로 쏴서 해결되었다. 창문 틀에도 다시 실리콘을 쏴서 매끈하게 해결해주었다. 알고 나면 쉬운 일이다. 문틀도 창문도 잘 살펴보고 빨리 문제를 파악했어야 했다. ‘언제 업자를 불러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해결하려는 관심을 좀 더 일찍 가졌더라면 좀 더 빨리 해결했을 것이다. 전원주택에서는 크고 작은 일들..

이야기 2021.03.16

양평 강상면 세월리 마을 산책

세월리 강변길은 가봤지만 마을 안길은 궁금했다.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오늘 가기로 마음을 먹으니 작은 기대감이 생겼다. 세월리 보건소 마당 주차장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주차를 하고 걸었다. 세월리의 다양한 볼거리를 안내하는 사진이 보인다. 세월초등학교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니 언덕위에 주택단지를 조성하여 들어선 집들도 보인다. 행복마을이란다. 주택단지로 들어갈 일은 없으니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길을 간다. 세월리 마을의 안길이다. 늘 바깥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며 쳐다만 보던 길이다. 산중마을 안내도가 있다. 잘 몰라서 그냥 길을 따라 걷는다. 작은 물길을 따라 세월리 빨래터가 있다. 예술가의 집들이 군데 군데 있다. 화려한 솟대와 몽당연필 컨셉의 작품이 십여개 세워져 있다. 한뼘갤러리라고 붙여놓았다. ..

행복여행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