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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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하기, 양평 교평리 벚꽃길, 감자 심기 등등

아침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마당으로 나간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다. 기분이 좋다. 옆집에서 키운 벚나무가 하얀 벚꽃을 무수히 달고 빛난다. 멀리 강둑에도 벚꽃은 화려하게 수를 놓았다. ‘벚꽃 구경 가야 하는데 .’ 마음은 그래도 텃밭이 먼저다. 텃밭이 기다리는데 어딜 가겠는가. 우선 감자부터 심었다. 감자씨를 잘라서 재를 묻혀 놓은 것이다. 위에다 흙을 5-6센티 덮으라고 하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비가 온 후에 살펴보고 흙을 더 덮어줄 것이다. 감자가 남아서 밭을 하나 더 만들었다. 너무 많이 사온 모양이다. 감자를 심은 후 취나물씨앗을 심을 곳을 정비했다. 흙이 내려오지 못하게 긴 나무막대로 경계선을 댄다. 단단해진 땅을 쇠스랑으로 파고 정리하여 취나물 씨앗을 심었다. 모래와 같이 섞..

이야기 2021.04.01

양평군 양평읍 양근성지, 양강섬 무궁화동산, 감호암 감호정, 아신역으로 가는 물소리길 산책

양평에서 가톨릭성지로 신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 양근성지다. 양평역으로 오는 강변길에 세워져있는 성당의 모습만 봐도 성스러움이 안개처럼 스며든다. 강아지를 데리고 하는 산책길이라 성당 마당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성당 맞은편에는 양평생활문화센터가 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나중에 알아봐야겠다. 옆에는 물안개공원이 있다. 아주 작은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 언덕아래로 노란 개나리들이 풍성하게 늘어져있다. 성당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가는 길에는 양강섬 무궁화동산이 있다. 작은 섬이라서 다리(부교)를 놓아서 편리하게 만들었다. 건너면서 멀리 바라보니 양평역의 고층건물이 작게 보인다. 이름답게 여러 종류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꽃이 필 때 한 번 더 와봐야 겠다. 한바퀴 돌며 강..

행복여행 2021.03.31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전망대, 선암마을, 단종유배길, 요선암 돌개구멍

영월은 여러번 가도 놀라운 경치와 역사 이야기가 있다. 아픈 역사도 살아 있다. 이번 여행에서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곳을 먼저 들리게 되어 다행이다. 우리나라 한반도모형을 만들어놓은듯한 한반도전망대가 바로 그곳이다. 요즘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주차장이 여유롭다.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어서 남편이 강아지를 데리고 자동차 안에 있을 동안 올라갔다 왔다. 나무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서 한숨 쉬고 걸으니 산책길이다. 탐방로라는 안내판이 있다. 이상하게 땅이 분지처럼 들어간 부분이 있다. 안내판에는 돌리네라고 한다. 돌리네가 왜 생길까.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아주 많은 돌들 위에 작은 돌들을 쌓아올려 작고 낮은 새끼 돌탑들이 가득 있는 곳도 있다. 무슨 소원을 빌려고 그리도 많은 돌탑을 만든 것..

행복여행 202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