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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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양서면 국수리 근처 수변공원, 물소리자전거길 산책

여름 날씨에 공원길 산책은 좀 무리가 있다. 그늘이 별로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될 수 있느면 아침 나절에 갔다오려고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나섰다. 양평읍에서 서울로 가는 길로 가다가 강변에 있는 산책로를 보았다. 강을 보면서 걷는 길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국수역은 지나서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느 곳인지 모르는 터라 유턴이 되는 곳을 살폈다. 할 수 없이 신원역으로 들어가서 돌아나오면서 좌회전을 하였다. 가다보니 강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보였다. 자동차는 들어갈 수 없게 말뚝이 박혀있어서 그 앞에 나무그늘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오른쪽 방향으로 가니 도로밑으로 들어가는 자전거도로도 있고 산책로의 끝이었다. 다시 돌아서 공원길을 걸었다. 큰금계국이 피었다가 맺힌 갈색 씨앗봉오..

행복여행 2020.07.04

고구마줄기 김치 담그기, 강낭콩 따기

고구마 밭에는 거름을 안 준다. 그리고 밭의 위치를 옮기다보니 올해는 밭 가운데에 고구마를 심게 되었다. 가물어서 물을 스프링쿨러로 뿌려주다보니 고구마밭에도 물을 주게 되어 줄기가 많이 자랐다. 이웃 사람들이 모두 놀러와서 고구마밭을 보며 줄기를 따야 한다며 거들었다. 비상이다. 원줄기에서 두 줄기만 남기고 모두 자르라며 시범을 보여 주셨다. 그래서 어제 고구마줄기를 잘랐다. 잘라놓은 줄기들이 산더미다. 마침 양평에 사는 친구가 있어 가져갈 수 있으면 하면서 카톡했더니 올 수 있단다. 친구가 쉽게 가져가도록 같이 줄기를 따고 잎을 잘라 넣어주었다. 지금부터 나의 인생은 덤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부터다. 친구에게도 덤으로 호박, 고추, 꽈리고추, 양파를 주었다. 모두 조금씩. 너무 많이 주면 힘들단다. ..

이야기 2020.07.02

기존 창고를 방으로 리모델링, 조립식 창고 설치

창고를 방으로 만들었다. 둘째 아들이 올 때마다 쉴 방이 없어서다. 잠깐씩이라도 방에 가서 쉬면 운전하느라 힘들었던 것도 해소될 것이다. 커다란 창을 잘라서 아래 위를 막힌 창으로 하고 가운데만 여닫이 이중창을 했다. 처음에 창을 높이 내려고 했으나 전망이 막히고 너무 답답하여 내려서 달았다. 하고나니 내리길 잘 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린 포도나무도 보이고 멀리 주읍산도 보인다. 창고에 있던 짐들은 우선 데크에 놓았다. 조립식 창고를 조립한 후에 옮긴다. 조립하는데 다섯 시간이나 걸렸다. 창고 바닥에는 파렛트 깔판을 사서 놓고 주변의 물길도 정비하였다. 데크에 있는 짐들을 창고로 옮기고나니 데크 주변이 많이 환해졌다. 텃밭에 채소를 키우고 꽃밭에 꽃을 키우며 사는 전원생활은 도시에서 갖던 욕심과 다르다..

이야기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