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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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줄기 따기 2차, 고구마줄기나물 해먹기,마지막 고구마줄기 김치

고구마 줄기가 비 온 후라 많이 자랐다. 1차 따서 김치를 담가 먹었는데 또 한 번 땄다. 지난번에 큰 줄기 중에 안 딴 것들이 이번에 많이 자라서 좀 질긴 것도 있지만 대체로 괜찮다. 고구마줄기는 한 개씩 따지 않고 긴 줄기채 따서 그늘에서 한 개씩 따는 게 좋은데 이번에는 줄기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한 개씩 굵은 것 위주로 땄다. 다 따고 나니 또 두 바구니가 되었다. 한 바구니는 큰 형님댁에 보내기로 하였다. 이파리만 자르고 신문지에 싸서 과일박스에 담았다. 보내는 김에 여러 가지를 조금씩 쌌다. 고추를 종류별로 신문지에 싸고 부추도 베어서 싸고 아욱, 토마토, 오이도 넣었다. 풋고추, 오이고추, 청양고추, 빨간 고추. 시골에서는 신문지가 이럴 때 잘 쓴다. 이웃집에서도 신문지가 ..

이야기 2020.07.17

양평 양평읍 갈산공원 산책

양평역에서 가까운 산책길 중에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곳이 갈산공원이다. 주차는 양평읍사무소 주차장에 해도 되고 갈산공원 위쪽에 참전용사 위령탑이 있는 곳에 주차해도 된다. 나는 읍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읍사무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원입구로 갔다. 공원입구는 강가로 가면 있다. 남한강가에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다. 자전거길로 가다가 보면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이 조성되어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다. 곳곳에 사진찍도록 꾸며놓은 곳도 있어 젊은이들에게는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주말에는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강아지데리고 산책하기에는 조심해야한다. 어린이공원을 지나서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강 가까이 더 향토적인 산책길이 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가 산책하는 게 좋다. 선사시대 유적지처럼 움집도 있고 요..

행복여행 2020.07.15

칼라 조롱박 이파리 곰팡이 제거, 제비콩 눈이 부시다

친구가 주어서 심은 칼라조롱박이 이파리 사이사이에 숨어있기도 하고 자신을 드러낸 것도 있어 텃밭을 신비롭게 한다. 그런데 처음에 호박심을 때처럼 순을 잘 관리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남편이 심은 게 아니어서 그렇다. 내가 얻어다 내가 심었으니 남편은 고추 상추 쑥갓 가지 토마토 마늘 양파에만 관심을 쏟았다. 이제사 조롱박 덩굴을 보니 엄첨 많이 자라서 오이섭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그나마 그 옆의 오이는 매알 곁순 떼어내고 덩굴 내리고 하면서 조롱박은 찬밥 신세다. 얼마전 겨우 한 번 같이 이파리와 덩굴을 잘라내고 좀 숨통이 트였을까 했는데 또 많이 자랐다.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긴다고 라디오에서 수원씨앗박묽뫈장님이 말씀하셨는데 그말이 딱 맞다. 비온후 오늘 아침은 텃밭에 나가 조..

이야기 202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