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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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내린천계곡, 만해마을, 만해마을 캠핑장

오늘은 좀 멀리 산책을 나가려고 마음 먹었다. 우리 집 개도 이젠 멀미를 안하니 좀 멀리 나가도 견딜거라 생각해서다. 내린천 계곡을 가보기로 하였다. 특별히 래프팅을 할 것도 아니면서 강원도 땅을 밟아보고 싶었다. 양평에서 홍천방향으로 가는 중에 잠깐씩 공터가 있는 곳에 내려서 강아지가 멀미하지 않도록 바람을 쐬어주었다. 그러면 간단히 소변을 보고는 으례 차에 타는 줄 알고 차가 있는 쪽으로 간다. 지도를 보니 목적지의 반쯤 되는 곳에 가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한 번 가볼까 해서 좌회전하여 자연휴양림 입구에 갔다. 입장료받는 곳에 사람도 없고 반려견은 동행할 수 없다는 글귀가 있어 주차장에서 차를 돌렸다. 그러나 써바이벌하는 곳에는 많은 차와 버스가 주차장을 메워서 놀라웠다. 인제 시내를 지나 다리를 건너..

행복여행 2020.07.06

양평 옥천면 아신리 강변마을 자전거길, 복포리 강변공원 자전거길 산책

아침에 마당에 나가보니 다알리아 한 송이가 보랏빛 꽃을 피웠다. 접시꽃 백일홍은 아직도 꽃을 피우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을게시판 옆에 쑥이 많이 자라고 두릅나무 이파리에 선녀벌레가 끼어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쑥은 모두 뽑아내고 두릅나무 이파리도 잘라주었다. 정리하고나니 바람이 잘 통하는 모양새다. 그 자리에 다른 것을 심어야겠다. 아침을 부리나케 먹고 길을 나섰다. 강변마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었다. 아신리 강변마을은 전에 갔던 곳이다. 아신역 길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주변에 모텔과 카페가 여럿 있는 곳이다. 경관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변 산책로 입구 주변에 자동차를 주차했다. 전에 갔던 길 그대로 강가를 걸어서 갔다. 휴일이라 자전거타는 젊은이들이 많다. 지도를 보니..

행복여행 2020.07.05

들깨 심는 날

들깨 모종을 한 판에 팔천원 주고 사왔다. 몇일 후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오늘은 꼭 심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전에 산책을 하고 오후에 심기로 했다. 밭 두 이랑을 파고 정리하느라 남편은 땀을 뻘뻘 흘렸다. 한 줄은 마늘, 한 줄은 양파를 심었던 자리다. 비닐도 벗겨내고 말이다. 우선 땅밑 벌레들을 진정시킬 약을 뿌리고 들깨를 심는 자리는 양 옆으로 심었다. 간격은 60센티로 했다. 삽자루 망가진 것으로 구멍을 뚫고 모종을 넣어 심고 살짝 눌려서 심었다. 구멍이 좀 깊은 것은 흙으로 메꿔가면서. 어린 들깨가 네 줄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귀엽다. 들깨는 두 놈씩 같이 심는다. 그래야 서로 견제를 해가면서 잘 큰다나. 어쩐지 작년에 떨어진 들깨싹들이 커서 옮겨심기도 했는데 크는 게 더뎠다. 이제는 컸지..

이야기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