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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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군 한탄강지질공원센터,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하늘다리 산책

한탄강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센터로 들어가는 작은 다리 앞엔 귀여운 모형이 있다. 우선 공원센터에 가서 어떤 곳인지 탐색해보았다. 지질관 지질문화관 지질공원관, 지질생태 체험관, 영상관, 야외 지질생태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그 중의 한 곳이라도 들어갈 수 있나 알아봤더니 마침 코로나로 실내소독시간이라서 들어갈 수 없었다. 건물 뒤편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같은 체험관도 있었다. 앞 건물 옆은 허브아일랜드카페라서 아메리카노 한 잔 테이크아웃했다. 4500원에.. 카페 옆으로 한탄 바이러스 이호왕박사의 기념비가 있다. 625 전쟁중 휴전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을 만들어 종식시켰다는 분이다. 그 바이러스가 유행성출혈열이란다...

행복여행 2021.02.21

양평 강상면 세월리 강변 작품 솟대, 초승달 벤치

전에 갔었던 세월리 강변을 다시 찾았다. 날씨가 달라서인지 작가들의 작품이 전과 달리 보였다. 하늘로 솟은 솟대의 일곱 빛깔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는 듯했다. 솟대를 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나의 지금 소원은 무얼까? 잠시 멈춰서서 흐르는 강과 함께 솟대를 보았다. ‘빌어봐야 어차피 이루어질 것도 아닌데, 그만 두자.’ 이런 생각이 구름이 되어 떠다닌다. 내 머릿속을. 또 하나의 작품은 초승달 모양의 벤치다. 날카로운 달 모양이 날카롭게 보이지 않으니 신기하다. 오히려 따스하다. 벤치로 만들어서 그런가. 산책을 좋아하는 나는 벤치를 보면 앉고 싶고 긴장된 마음이 풀린다. 여기 저기 안 가본 길을 찾아 다니다보면 그 길이 어떤 길로 눈앞에 펼쳐질지 궁금해지고 약간의 긴장과 호기심이 생긴다. ..

행복여행 2021.02.18

여주시 북내면 장암1리 산책

여주에 다른 볼 일이 있어 왔다가 마을 입구로 가는 작은 다리를 보고 멈추었다. 다리를 건너 빈 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들어갔다. 소나무 분재를 키우는 곳에서 어깨 정도의 키까지 자란 소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다. 작은 하천을 옆에 끼고 걷다가 장암1리 마을회관을 지나 문화유적지로 지정된 충장공 원호 원두표 묘역앞을 걸었다. 산소 여러 개가 마치 토성처럼 줄지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가까이 올라가지 않아서 그렇지만 매우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삼거리에서 오른 쪽으로 올라가니 산 가까이 낙엽이 가득 깔린 길이 보였다. 짧은 길이지만 걸어보았다. 낙엽이 푸석푸석 소리를 낸다. 잠시 서서 심호흡을 하고 다시 내려왔다.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하면 된다’는 말을 히노 오키오의 라는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행복여행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