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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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금사면 전북리 산책

전북리 노인정이 있는 마을길은 어떤지 궁금했다. 마침 마을 입구에 전북리 표지석이 있고 느티나무옆에 쉼터도 있다. 마당이 넓은 기와집도 보인다. 나는 입구 근처에 여유있는 공간에 주차를 하고 마을길로 들어갔다. 전북1길이다. 마을길은 넓어서 답답하지 않았다. 마을회관인가 했던 건물이 있어서 보니 노인정이었다. 세 갈래로 갈라진 곳에서 오른쪽에는 풍운원이 있다. 풍운원이란 곳은 여러 가지 석물이 있는 곳이었다. 산책은 가운데 길로 올라가다가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로 올라가며 마을을 구경하였다. 어느 집은 집 옆에 옥수수를 한줄로 세워 놓은 듯이 심어 키웠다. 담장을 친 것처럼 수벽이 되었다. 우리 집 옥수수는 아직 꽃을 못 보았는데 옥수수가 달려있었다. 잘 키웠거나 빨리 심었거나 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

행복여행 2021.06.27

상추쌈먹기, 쌈장하는 법, 상추밥을 해먹다

요즘 상추가 무성하다. 날씨가 쌀쌀했던 3월에는 작은 이파리 하나도 소중하게 다뤘는데 6월이 되니 잘 자라 누렇게 뜬 맨 아래 이파리는 따버린다. 가까이 사는 친구가 있으면 따다 주고 싶다. 읍내사는 친구는 전에 두어번 갖다줄꺄 물었을 때 마음만 받겠다고 해서 더 이상 묻고 싶지 않다. 자주 오가는 다른 친구들이 갖다주는 것 같다. 또 그렇게 말한 적도 있다. 가끔 미용실에 갈 때에 시간이 맞으면 같이 가고 아니면 혼자 간다. 그 친구가 소개해준 미용실에 다니는데 미용사가 성의가 있고 머릿결을 상하지 않게 해준다. 값도 저렴하고 머리를 하고 오는 길에 시장이 가까이 있어서 필요한 게 있으면 시장에 들러 장을 봐가지고 오기도 한다. 가끔 더 멀리 사는 친구와 전철역에서 만나 채소만 주고 헤어지는 경우가 있..

이야기 2021.06.21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하저리해수욕장, 경주 불국사, 교촌마을, 경주박물관

백암에서 아침을 먹고 경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갔다. 경주 가는 길에 하저리라는 해수욕장 안내를 보고 무조건 달려가니 작은 바닷가해변이다. 사람도 드문 그곳에서 갈매기도 모래밭에서 잠시 쉬고 있다. 점만 찍듯이 하고 다시 가다가 포항에서 한 곳을 가기로 했다. 포항에는 유명한 호미곶이 있다. 호랑이꼬리라는 곳이다. 전엔 토끼꼬리라고 했다. 경주로 가야하는 발걸음을 생각하며 가다보니 호미곶이 생각보다 멀었다. 작은 꼬리부분이 아니다. 돌아서 계속 바닷가로 나아가니 그런가보다. 위치가 특이하여 해맞이행사를 맞이 하다보니 광장도 넓고 참여한 사람들을 많이 먹이기로한 커다란 가마솥이 그대로 유적마냥 놓여 있다. 전에 왔었던 곳이라 기억이 난다. 광장에 설치된 손바닥과 바닷가에 있는 손바닥이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대..

행복여행 202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