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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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잎 줄기 정리하기, 고구마잎 줄기 따기, 소중한 이웃

이웃집에서 고구마잎 줄기가 필요하다 해서 우리 텃밭에서 따가라고 했다. 오늘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 들어오며 담장 너머로 보게 되었다. “고구마잎줄기 언제 따가실래요?” “지금 따갈게요.” “지금은 더운데 괜찮나요?” “저녁에는 서울에 가야해서 지금이 나아요.” 산책하고 난 뒤라 샤워를 해야해서 대문을 잠기지 않게 받침대를 놓고 살짝 열어놓았다. 샤워를 하고 나가보니 고구마밭에 계셨다. 나는 아이스바 두 개를 들고 나가서 드리고 같이 먹었다. 아주머니는 잎줄기를 보시더니 더 정리해야 한다며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고구마 원줄기 서너개만 남긴다. 원줄기에서 나온 곁줄기는 잘라내고 원줄기가 길게 자란 경우 땅으로 뻗어나가면 뿌리가 다시 생기니 두둑 위로 걷어올려주어야 한다. 너무 길면 잘라도 되지만 짧게 ..

이야기 2021.08.08

강원 원주시 고문골길 행구동 국형사 주변 산책

오래 전 치악산 등산을 하러 원주에 간 적이 있다. 등산후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고 아들의 점퍼를 두고 왔다. 그래서 그 다음에 또 원주를 찾았었다. 이제는 좀 편안히 산책하는 둘레길이 있지 않을까해서 찾아보니 치악산에도 있었다. 모두 11개의 코스로 되어 있다. 코스마다 7키로에서 10키로 이상된다. 내 상황에서는 한번에 두 시간 이상 걷는 것은 무리다. 얼마전에 무릎에 물이 차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물이 많이 차지 않은 걸로 봐서 약을 먹고 주사도 맞으면 나을 것 같다. 1코스의 시작은 국형사다. 국형사 근처에 행구수변공원도 있어서 우선 수변공원으로 가봤다. 파크골프장도 있고 걷는 코스에 물 위로 걷는 데크도 있고 수변무대와 카페도 있어서 시원한 날씨에는 가볍게 걸을 수 있을 것이..

행복여행 2021.08.07

양평 양서면 복포2리 경강로주변 윗마을 산책

복포2리 마을회관에서 경강로가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은 제탄1길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올라가다가 꾸러기 어린이집간판이 보였다. 근처에 사는 아이들을 편안히 맞이할 수 있는 곳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시설이 좀 부족하더라도 보육교사들이 자기 아이를 대하듯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가는 길에 다알리아 도라지꽃 사진을 찍었다. 다알리아가 섭섭해할 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준다. 자전거길이 있었지만 터널이라서 갈 수가 없었다. 오백 미터를 터널로 걷기란 힘들것이기 때문이다. 밤송이들이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듯 송이송이 많이도 달려있다. 따가운 가시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한 송이 들국화도 찍어주었다. 멀리 높은 곳에 주택들이 있다. 산등성이를 훼손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경강로로 늘 서울과 양평을 ..

행복여행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