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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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치료, 병원이 무더위 쉼터

오래전에 연골이 파열되어서 수술했던 다리의 무릎이 아프다. 아파온지 한 달 가량 된다. 전에도 아파서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었는데 또 그렇다. 아픈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니 비탈길이 문제였다. 산책길을 찾아다니는 게 취미가 되었는데 어느 날은 오붓한 오솔길같은 조용한 길을 만났다. 다 좋은데 경사도가 높은 게 문제였다. 올라갈 땐 몰랐는데 내려올 때 알게 된 길이다. 집에 와서 다른 날보다 무릎이 뻐근하고 아팠다. ‘좀 쉬면 나아지겠지’ 했다. 한 달이 지나도록 무릎은 나아지질 않았다. 병원가기 이틀 전엔 잠자리에 들어서서 아팠다. 쉽게 잠이 들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 정말로 병원에 가봐야 겠구나.’ 예약한 후 이틀뒤에 병원에 갔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이다. 전에 진료를 했던 의사여서 별 어려움 없이 진..

이야기 2021.07.24

아로니아 따기, 아로니아 먹는 방법 , 싱크 어게인

아로니아 몇 그루가 있다. 두 그루는 이웃에서 준 거고 세 그루는 몇 년전에 샀다. 텃밭과 꽃밭을 다시 정리하다보니 두 그루는 옮겼다. 옮긴 것은 아로니아가 조금 열렸다. 이동하지 않고 좋은 자리에서 계속 자란 것이 가장 많은 열매를 달았다. 나무 하나에서 한 바구니 이상 땄다. 새까맣게 열린 것이 예쁘다. 새까맣다고 해도 바로 따지 않아도 된다. 어떤 이는 열매의 줄기가 갈색으로 변한 후에 따면 단맛이 더 난다고 했다. 아마도 가장 잘 익었을 때인 것 같다. 꼭지 줄기도 따고 이파리도 딴 후 열매만 모아서 잘 씻는다. 물기를 빼서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놓는다. 아로니아는 블루베리와 달라서 떫고 신맛이 나기에 그냥 먹을 수가 없다. 먹고 싶을 때 먹더라도 20알 정도만 먹으라고 한다. 세 사람이..

이야기 2021.07.24

양평 단월면 봉상2리 마을회관 주변 산책, 수미길과 골안길.

양평에서 횡성으로 가는 도로 오른쪽의 봉상리 마을은 전에 한 바퀴 돌아봤다. 산책후 돌아서 나오면서 보니 도로 반대쪽의 마을도 봉상리였다. 그 반대쪽 봉상2리 마을 산책을 오늘 나서게 된 것이다. 더구나 마을 뒤쪽으로 산골짜기여서 산책길이 좀 있을 것 같았다. 산책하자면 늘 신경쓰이는 게 주차할 곳이다. 다행하게도 봉상2리 마을회관앞 주차장이 좀 넓고 비어있어서 마음놓고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왼쪽길로 가다가 멋진 벽화가 그려진 스레트지붕의 오래된 집을 만났다.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디자인의 그림을 그려넣었을 화가의 마음을 만난 것 같아 더 기분이 좋았다. 집 앞으로 허름한 담장에 자연스럽게 자란 넝쿨과 어울린다. 수미골로 가면서 미륵사라는 절을 만났으나 개인주택으로 꾸민 곳이라 별 느낌이 없었다. 좀 ..

행복여행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