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전체 글 450

양평 강상면 남한강변길 산책

어제 아침에 눈이 많이 내렸다. 아침 먹고 쌓인 눈을 치우는데 한 시간쯤 걸렸다. 우선 대문앞과 대문옆길을 치우고 마당 안의 우리가 다닐 길도 쓸면서 열어놓았다. 2층 발코니에 쌓인 눈도 쓸어서 아래로 던졌다. 목욕탕에서 때를 벗긴 듯 시원했다. 오후에는 강변길 산책을 간단히 했다. 그동안에 눈이 많이 녹았다. 날씨가 따뜻해진 모양이다. 산책길에는 눈이 다 녹아서 아스팔트가 까많게 드러났고 풀과 나무들이 있는 곳에만 눈이 남아 있었다. 얼기전이나 언후나 햇빛에 반짝이던 강물은 눈이불을 덮고 누워잔다. 하얀 솜이불이다. 따스해 보인다. 겨울은 역시 눈이 와야 제격이다. 손주가 눈사람 만든 것을 사진으로 보내주어서 잘 보았다. 우리 강아지도 풀어놓으니 엄청 좋아하며 돌아다녔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은 자동차 ..

이야기 2021.01.14

양평 단월면 목장길 산책

양평읍내에서 횡성가는 길로 달렸다. 도로 옆 마을 풍경은 하얀 눈과 함께 포근해 보였다. 빈 논과 들엔 눈이 하얗게 칠해놓았으니 말이다. 산에 눈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녹아서 거친 머리빗마냥 틈새에 눈이 남아 있었다. 양동으로 가는 표지석이 눈에 띄어서 그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서 바로 흑천 옆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넜다.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길이 있다. 옆에 흐르는 길은 흑천이다. 얼어버린 흑천 한 귀퉁이에 얼지 않고 흐르는 물이 있다. 얼어버린 곳에서는 사람들이 눈을 뭉쳐서 놀던 모습이 보인다. 펜션으로 조성해놓은 10여개의 방갈로가 산뜻하게 늘어서있다. 지붕에는 태양광전기판넬이 설치되어 있다. 1박을 하고 나오는 엄마와 아이들을 보았다. 펜션으로 들어가는 작은 다리를 건너서 가면 ..

행복여행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