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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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이 수난중에도 기운을 잃지 않는다

올해 5월은 비가 온 날수가 가장 많고 비의 양도 가장 많다고 한다. 장마가 아닌 장마같은 날씨다. 가뭄이 들 때 식물들은 목이 말라 힘들어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올 때도 마찬가지다. 고춧잎에는 얼룩무늬가 생겼다. 세균성점무늬가 생긴 것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 것이란다. 할 수 없이 약을 한 번 뿌리고 일주일 뒤에 또 한번 뿌릴 예정이다. 오늘 보니 좀 나아졌고 고추는 키가 조금 큰듯하다. 장미도 점토질이 땅밑에 꺌려있는 곳에 있는 것은 잘 크질 못한다. 얼마전에 점토질을 좀 더 많이 거둬내고 올려주었다. 비가 많이 와서 마찬가지고 병에 걸릴 확률이 크다. 다알리아도 같은 성질이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아직 다알리아는 괜찮다. 장미도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은 것은 꽃이 피고 지면서 잘 자란..

이야기 2021.06.03

여주시 금사면 수리실 전원마을 산책

전원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어서 들어갔다. “보나마나 택지조성해서 만든 마을일거야.” 남편이 단정을 지어서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꾸를 하지 않았다. 5분쯤 들어가니 쉼터가 있는 곳에 주차할 공간이 있었다. 걸어가는 길에 작은 개울이 흘러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택지조성한 곳은 별로 없고 자연스런 마을이다. 드문드문 귀농귀촌한 듯한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한적한 마을이다. 개울길 양쪽으로 산밑에 집들이 드문드문 있다. 논에는 모내기를 다 해서 작은 모들이 갸날프게 떨고 있었다. 남은 모를 세 판이나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것을 보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가까이 가니 약간의 소음이 있었다. 도로밑에는 그늘이 져서 시원했다. 가는 길 내내 나무그늘이 없어서 투덜거리려고 했더니 개울가에 늘어선 나무들이 ..

행복여행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