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겨울을 온몸으로 맞이하다 호화로운 여름의 유채색은 가고 아침 저녁 쌀쌀한 가을도 가고 무채색의 겨울이 되었다. 추운 겨울보다 더운 여름을 더 좋아하는 내게 처음 이사와서 낯선 시골의 겨울은 을씨년스러울 수도 있을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마도 추위를 몰고온 겨울을 새로지은 집이 모두 감싸안고 있.. 수필 2020.02.07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모르는 것이 많아서 모르는 것이 많아서 현관 문만 열면 바로 주차장이고 조금만 걸으면 이웃집에 닿는 시골로 이사오고 나니 모르는 것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전에는 몰라도 되는 것들이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모르면 그 파장이 우리 생활속에 그대로 파고 들어 어떤 일은 즉시, 또 어떤 일은 몇 달후 .. 수필 2020.01.29
양평 전원주택에서 살아남기 3 - 만남 속에서 꿈을 그리다 만남 속에서 꿈을 그리다 땅은 사람처럼 인격을 가지고 있다. 땅의 다양한 개성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것처럼 호기심이 생긴다. 그런 땅들을 구석구석까지 데려다주고 설명해주고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시뮬레이션으로 이상과 현실의 벽을 허물어주던 중개업자의 정성과 만.. 수필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