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이원은 양평역에서 20분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홍천으로 가는 국도를 가다보면 쫙 뻗은 도로와 전원의 풍경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준다. 용문산으로 진입하는 회전교차로를 지나서 금방 식당이 나온다. 식당 바로 옆에 풀향기허브나라가 있어 찾기가 쉽다.
노랑 붓꽃과 인동초가 아름답게 피어있고 옛날 오두막집 분위기가 난다. 그렇다고 오두막집처럼 작고 초라한 풍경의 집이 아니다. 깨진 항아리로 지붕위를 붙여서 그런 것 같다. 식사 메뉴가 단촐하게 3가지 이지만 품위있고 조리장님이 직접 요리에 대해 설명을 곁들여주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작은 창으로 보이는 창밖 풍경을 찍은 사진을 보니 새로운 장소같았다.

점심을 먹고 나선 강상강변길은 언제 가도 좋다. 교평2리 효자마을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짧은 코스로 한 바퀴 돌아왔다.

벚나무가 우거진 뚝방길, 큰금계국이 노랗게 피어가고 있는 뚝방 아랫길, 이팝나무의 하얀 꽃, 엉겅퀴꽃까지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어느 집 담장 안에 빠알갛게 꽃처럼 달려있는 단풍나무 씨앗은 내게 환희를 불러일으켰다.
‘아, 단풍나무가 가을에만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구나. 이렇게 봄에도 자기 존재를 드러내다니.’
무엇이나 잘 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다. 그 친구는 그러면서도 겸손하고 마음도 아름다웠다. 그 친구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단풍나무에게서도 그런 힘이 보였다.

좋은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함께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기쁨을 선물받은 것처럼 행복하다. 또 서로 기뻐하니 저절로 내 마음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쉬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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